일본정부는 16일 장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일본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나카 슈세이 일본 경제기획청 장관은 이날 각료회의에 제출한 1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일본경제가 "정체상태를 벗어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일본정부의 긍정적 평가는 경기가 회복단계에 있다는 평가를 공식
철회한 지난 7월이후에 7개월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수출과 고용등 일부분야에서 정체상태가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고 보고 "경기의 본격적 회복"이라는 판단은 2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이번 경기호전 판단은 지난 11월 신규주택착공 호수가 9개월만에 소폭
증가한데다 광공업생산도 10,11월 계속해서 전월보다 증가하는등 일부
회복의 조짐이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수출 감소, 재고누증, 고용악화등 3대 불안요소가 여전히 남아있어
전체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은 유보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