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과 관련한 인수합병을 전문하는 M&A회사가 설립돼 관심을 끌고
있다.

유나이티드M&A(대표 정대주)는 창업투자회사의 인수합병은 물론 창투사
투자지분에 대한 M&A등을 활성화시켜 무기력증에 빠진 벤처캐피탈업계와
중소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본금 4억원으로 최근 창업한 회사.

창업구성원은 정사장과 김동균 김태형 김종학이사등 4명으로 모두 창업
투자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미 금융기관의 매물을 확보하고 있는등 10여건의 인수합병을 진행중일
정도로 창업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사장은 "대기업의 경우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경영권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적대적 M&A에 완전히 노출돼있다"고
창업취지를 설명한다.

따라서 시장에서 타깃으로 떠오른 상장사등의 경영주를 찾아가 방지대책
등을 제안하는등 방어적인 부문에 창업초기의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97년부터 주식대량소유제한조항인 증권거래법 200조가 폐지될 경우에
대비한 다각적인 경영권 방어대책도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들의 매도에 대한 상담과 단순중개및 벤처캐피탈의 피투자업체
들을 위한 투자회수방안도 구체적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회사관계자는 고객이 원할 경우 기업정상화와 체질개선을 위해 경영위임도
맡을 수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 삼성동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 M&A는 24일 개업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