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양극화로 보증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95년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율
이 80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보증대상업체의 부도로 은행에 대신 채무를
갚아야하는 신용보증기금의 95년도 대위변제 금액은 전년보다 2천3백57억
원 늘어난 6천7백30여억원으로 보증잔액에 대한 비율(대위변제율)이 8.24
%에 이르렀다.

이는 신용보증이 본격화된 80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유류파동이 빚어
지면서 중소기업의 부도가 잇달았던 지난 82년의 대위변제율 7.6%보다도
0.64%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대위변제율은 지난 92년 6.4%,93년 4.6%,94년 5.7%였다.

신용보증기금의 한 관계자는 95년중 국내경기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그 영
향이 중소기업에 까지 확산되지 않아 부도가 증가,대위변제가 급증하게 됐
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