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인텔은 16일 지난 4.4분기의 순이익이
8억7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두배이상 증가하고 총매출액규모도 42%
늘어난 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95년 한햇동안 인텔의 총매출액은 1백62억달러에 달하고 이에대한
순이익규모도 36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4년의 총매출액 1백15억달러와 순이익 23억달러규모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98센트로 지난 94년 4.4분기의 43센트보다
높아졌으나 월스트리트 증권업계의 예상치인 1달러10센트에는 훨씬 못미치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증시에서 이미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첨단기술주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텔의 앤디그로브회장은 업계에서 기대한 것보다 순이익증가율이 낮은데
대해 "지난 4.4분기의 칩수요가 우리 회사가 예상한만큼 크지 않은데다 이미
구입한 PC주기판용 부품등의 가격마저 하락해 자체 부품재고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올해 PC시장이 17%에서 2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하지만 오는
1.4분기 매출액규모가 지난 4.4분기보다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