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사정이 불안정해 지면서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일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이 전일보다 0.0 8%포인트
오른 연12.0 5%를 기록했고 장중 한때 연12.0 7%를 호가하기도 했다.

회사채수익율은 지난 12일이후 5일연속 상승행진을 지속하는 것이다.

회사채수익률이 12%대로 되오른 것은 작년 11월23일(12.0%)이후 처음이다.

안정세를 보이던 3개월짜리 CD(양도성예금증서)수익률도 전일대비 0.15%
포인트 오른 11.8)%로 상승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일과 같은 연10.2%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정부가 준비중인 증시부양책의 실효성이 없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연11.21포인트 하락한 857.06으로
떨어졌다.

주가는 지난 11일이후 4일연속 하락하다 지난 16일 다소 반등했으나 이날
다시 맥없이 밀리고 말았다.

거래도 크게 위축돼 평소거래량의 절반수준인 1천9백만주수준에 그쳤다.

자금시장관계자들은 <>국채등의 채권발행이 이달중순께부터 집중되는데다
<>설날(구정)과 총선에 대비한 자금수요 증가 <>오는 25일 마감되는 작년
2기분 부가세납부 등으로 자금수요가 크게늘어 금리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신사및 은행의 수익률보장 각서파문과 증안기금 해체논의가
자금시장 교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기관들은 자금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총선까지 약3개월 가량은 금리
상승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리가 이처럼 급반등하자 은행권에 7천억원의 RP
(환매조건부채권)을 중도환매해 주었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