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착륙 어감 나쁘다" .. 나부총리, 사용자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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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재정경제원의 각종 보고서에서 "경기연착륙"이라는 단어가 사라질
전망이다.
나웅배부총리겸재정경제원장관은 최근 원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경기연착
륙이라는 용어가 자칫 어쩔수 없는 경기급강하를 애써막는듯한 느낌을 줄 우
려가 있다"며 "이 표현 대신 "안정성장지속"이라는 용어를 쓰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재경원은 앞으로 꼭 필요한 경우를 빼고는 경기연착륙이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할 계획이다.
"경기의 연착륙( soft landing )"이란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할때처럼 급강
하하지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드럽게 안정되도록 한다는 뜻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경제운용에 심리적요인이 매우 중요해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으면 경제가 호전되고 분위기가 나쁘면 경제가 더빨리 위축되는 경향이 있
다"며 "올해 예상되는 성장률 7%선도 낮은 수준은 아닌 만큼 굳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경기연착륙이란 용어를 쓸 필요가 있느냐"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경기연착륙이라는 목표는 올해뿐이 아니고 2~3년뒤까지를
내다본 큰 기조인데 "어감이 나쁘다"는 이유로 용어를 바꾸게하는 것은 지나
치게 "정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
전망이다.
나웅배부총리겸재정경제원장관은 최근 원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경기연착
륙이라는 용어가 자칫 어쩔수 없는 경기급강하를 애써막는듯한 느낌을 줄 우
려가 있다"며 "이 표현 대신 "안정성장지속"이라는 용어를 쓰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재경원은 앞으로 꼭 필요한 경우를 빼고는 경기연착륙이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할 계획이다.
"경기의 연착륙( soft landing )"이란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할때처럼 급강
하하지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드럽게 안정되도록 한다는 뜻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경제운용에 심리적요인이 매우 중요해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으면 경제가 호전되고 분위기가 나쁘면 경제가 더빨리 위축되는 경향이 있
다"며 "올해 예상되는 성장률 7%선도 낮은 수준은 아닌 만큼 굳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경기연착륙이란 용어를 쓸 필요가 있느냐"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경기연착륙이라는 목표는 올해뿐이 아니고 2~3년뒤까지를
내다본 큰 기조인데 "어감이 나쁘다"는 이유로 용어를 바꾸게하는 것은 지나
치게 "정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