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연극가 정면 대결 "화제" .. 중견연출가 이윤택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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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채윤일 김광보씨 등 주목받는 연출가 3명이 연초 연극가에서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윤택씨가 "우리에게는 또다른 정부가 있다" (덕 루시 작, 2월25일
까지 북촌창우극장)를 올리고 있는가 하면 채윤일씨와 김광보씨가 각각
"난 개처럼 살고 싶지 않다" (마리아 포네스 작, 2월28일까지
인간소극장)와 "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아보자 하여"(조광화 작,
2월25일까지 동숭스튜디오 씨어터)를 연출하고 있는 것.
우리극 연구소의 "우리에게는 또다른 정부가 있다"를 연출한 이윤택씨는
지난해말 한국 연극협회가 연극평론가와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5년 베스트 연출가 및 인기연출가 1위에 오른 현역 최고의
연출가.
해외극의 우리식 해석을 위한 실험공연인 이번 무대에서 이씨는
허무적인 텔리(여피)와 뒷골목 부랑아(펑크족)를 통해 현대도시의
정치.사회적 혼돈상과 세기말적 상황을 신랄하게 해부한 후 대안을
찾고 있다.
가수 강산애가 작곡을 맡았다.
남미정 정철민 김소희 이현아 출연.
문의 763-1268
극단 즐거운사람들이 제작한 일인극 "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아보자
하여"의 연출을 맡은 김광보씨는 30대 연출가의 선두주자.
지난해 "종로고양이" "지상으로부터 20미터" "오필리어"로 주목받기
시작한 김광보씨는 "96년을 이끌어갈 젊은 연극인"조사 (연극협회)에서
연출분야 1위를 차지했다.
무속설화 "바리데기공주 이야기"에서 소재를 빌려온 이번 공연에서
김씨는 능동적이고 생명력있는 여인상을 신명나는 우리식 놀이양식에
담아 펼쳐보인다.
역시 주목받는 30대 극작가 조광화씨가 극본을 썼고 여성국극배우이자
젊은 국악인 김금미씨가 다양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문의 922-4386
한편 중견연출가 채윤일씨는 극작가 이만희씨의 공연기획만이 공연하는
"난 개처럼 살고 싶지 않다"의 연출을 맡아 독특하고 개성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0.917" "불의 가면" "오구, 죽음의 형식" "영월행일기" 등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채씨는 이번 무대에서 한 젊은 정보장교의 야망과 좌절을 통해
가진자와 못가진자,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평 등과 부조리를
고발했다.
국립극단의 손봉숙씨, 연극배우출신 DJ 배유정씨와 장기용 고인배가
열연한다.
문의 3673-5055.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윤택씨가 "우리에게는 또다른 정부가 있다" (덕 루시 작, 2월25일
까지 북촌창우극장)를 올리고 있는가 하면 채윤일씨와 김광보씨가 각각
"난 개처럼 살고 싶지 않다" (마리아 포네스 작, 2월28일까지
인간소극장)와 "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아보자 하여"(조광화 작,
2월25일까지 동숭스튜디오 씨어터)를 연출하고 있는 것.
우리극 연구소의 "우리에게는 또다른 정부가 있다"를 연출한 이윤택씨는
지난해말 한국 연극협회가 연극평론가와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5년 베스트 연출가 및 인기연출가 1위에 오른 현역 최고의
연출가.
해외극의 우리식 해석을 위한 실험공연인 이번 무대에서 이씨는
허무적인 텔리(여피)와 뒷골목 부랑아(펑크족)를 통해 현대도시의
정치.사회적 혼돈상과 세기말적 상황을 신랄하게 해부한 후 대안을
찾고 있다.
가수 강산애가 작곡을 맡았다.
남미정 정철민 김소희 이현아 출연.
문의 763-1268
극단 즐거운사람들이 제작한 일인극 "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아보자
하여"의 연출을 맡은 김광보씨는 30대 연출가의 선두주자.
지난해 "종로고양이" "지상으로부터 20미터" "오필리어"로 주목받기
시작한 김광보씨는 "96년을 이끌어갈 젊은 연극인"조사 (연극협회)에서
연출분야 1위를 차지했다.
무속설화 "바리데기공주 이야기"에서 소재를 빌려온 이번 공연에서
김씨는 능동적이고 생명력있는 여인상을 신명나는 우리식 놀이양식에
담아 펼쳐보인다.
역시 주목받는 30대 극작가 조광화씨가 극본을 썼고 여성국극배우이자
젊은 국악인 김금미씨가 다양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문의 922-4386
한편 중견연출가 채윤일씨는 극작가 이만희씨의 공연기획만이 공연하는
"난 개처럼 살고 싶지 않다"의 연출을 맡아 독특하고 개성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0.917" "불의 가면" "오구, 죽음의 형식" "영월행일기" 등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채씨는 이번 무대에서 한 젊은 정보장교의 야망과 좌절을 통해
가진자와 못가진자,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평 등과 부조리를
고발했다.
국립극단의 손봉숙씨, 연극배우출신 DJ 배유정씨와 장기용 고인배가
열연한다.
문의 3673-5055.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