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도착안내시스템이 98년까지 도착예정 전동차의 위치와 상황등을 알
려주는 "운행정보 안내게시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1~4호선 1백14개 전역에 대해 도착예정열차의 위치등이 표시되는
운행정보 안내게시판으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도착안내시스템은 전동차의 행선지와 도착안내 경보음만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도착예정열차의 위치와 행선표시, 연착내용등
이 표시된다.

시는 이를위해 2백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오는 6월쯤 1호선 시청
역에 운행정보안내게시판을 시범설치할 예정이다.

또 지하철내 방송망도 종합사령실에서 방송제어장치를 통해 호선별, 지역별
역사별로 직접 방송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부터 개선된다.

현재 각 전철역에서 전동차의 연착이나 사고발생시 지하철 종합사령실에서
각 역사무소에 이를 알려 이 상황을 방송하고 있어 승객들이 연착사유를 알
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김남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