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대기업 대구상권 진출붐 신세계 뉴코아 한화유통등 대형
유통업체와 삼성 대우 효성 거평등 대기업들이 대구지역 상권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조5천억원대로 추산되는 대구상권에 가장
의욕적인 진출을 추진중인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대구시 북구 검단동
종합물류단지내 상업용지 3천8백여평을 매입, 내년까지 회원제창고형
할인점인 프라이스클럽을 개점할 계획이다.

뉴코아백화점은 북구 칠성동 시민회관뒤 재개발지구내 2천2백여평의
부지를 확보,내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회원제창고형할인점 킴스클럽과
백화점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건물공사를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북구 칠성동 대구민자역사의 사업권자로 선정된 롯데백화점도 98년까지
1만여평규모의 대형 백화점을 개점하기로 하고 이미 공사에 들어갔으며
한화유통 역시 할인점 개점 계획아래 부지물색등 구체적인 작업을
하고있다.

한편 대기업으로는 대우가 도심권인 중구 문화동 구국세청자리에
지하8층, 지상21층 규모로 주상복합건물공사에 착수, 내년까지
대형할인점을 입점시키기로 했다.

삼성은 북구 침산동 제일모직 공장내에 3천여평 규모의 할인점
개점을 위해 현재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효성그룹 역시 동구
신서동 동양나일론 공장 부지에 5천평규모의 할인점을 내년 개점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또 최근 유통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거평그룹도 대구 외곽 지역인
달성군 가창면 구대한중석 자리에 매장면적 1천5백평 규모의 회원제창고형
할인점을 연내에 개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구의 양대 유통업체인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은 각각
수성구 범어동에 내년도 3월 개점을 목표로 매장면적 4천6백평 규모의
대형할인점과 달서구 성서지구와 칠곡동에 4천여평 규모의 할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들은 "대구는 소비수준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데다 경주
포항 등 주변도시와 한시간 내로 연계가 되는등 매력적인 도시"라고
말하고 "특히 신규업체대부분이 할인점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 백화점은
몰론 전문점과 재래시장등 지역 상권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