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료업체인 경인양행(대표 김동길)이 생산설비 증설과 함께 해외 수출을
적극 확대한다.

이회사는 최근 국제염료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침체를 겪고있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수출을 늘리 기회로 판단,올해 수출목표를 지난
해보다 20% 늘어난 4천5백만달러로 잡았다.

이를위해 그동안 미주지역 수출에 치중해왔으나 최근 급성하고있는 중동
지역과 남미시장에 진출키로하고 연내에 이들지역에 판매자회사를 설립한다.

또 일본의 동경연락사무소와 미국의 거래선 영업을 강화,올해부터는 경인
양행측이 직접 현지 영업활동을 펴나가기로했다.

생산부문에서는 최근 폴리에스터 섬유의 확대에 따라 국내및 국제시장에
서 수요가 급증하고있는 분산염료의 증설에 나서 현재 월1백40만톤인 시화
공장의 분산염료 생산능력을 월2백톤으로 증설한다.

이와함께 신합섬인 텐셀의류등에 적합한 염색제품과 환경친화형 제품을
개발할 구상이다.

전체 매출목표는 계열사인 경인합성과 무역업체인 이스트웰을 포함해 전
년대비 21% 증가한 6백10억원으로 잡았다.

내수시장에서는 공급과잉으로 최근 몇년간 벌어지고있는 업체간 가격경쟁
을 지양하고 내실위주의 영업을 펼쳐가기로했다.

한편 경인양행은 이달초 대대적인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부과제도
를 폐지하고 조직을 기획 관리 영업 생산 연구소등 4개 부문으로 통합하고
팀제를 동입해 자율경영체제로 전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