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경북지역 직물업체들의 과잉 재고처리를 전담할 대경직물상사가
18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대경직물상사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 섬유회관에서 업계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정관승인과 함께 태왕물산의
권성기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회사는 설립자본금을 6억5천만원으로 설립돼 앞으로 20억원까지
증자할 계획인데 직물의 공동구매판매, 재고품보관 및 수출 대행,
해외시장개척 및 정보수집 등을 주된 사업영역으로 확정했다.

대경직물상사의 운영자금은 대동은행에서 1천억원을 차입해 재고구입
자금으로 활용하게 되는데 차입금의 이자중 3%는 대구시가 보전한다.

그러나 대경직물상사는 사업영역의 한계가 분명한데다 자본금 모금액도
당초 계획에 크게 못미치는 6억5천만원에 그쳐 업계의 호응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