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회 우승자인 마리 피에르스 (프랑스)와 동양의 진주 다테 기미코
(일본)가 대회 초반 파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해 우승자인 피에르스는 18일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96 호주 오픈 테니스 선수권대회 (총상금 635만달러) 여자 단식 2회전
에서 세계 51위인 엘레나리코브체바 (러시아)에게 0-2(4-6 4-6)로 져
탈락했다.

4번시드인 피에르스는 리코브체바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밀리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듯 몸놀림도 둔해 2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피에르스는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낸 이후에는 프랑스 오픈 4회전 윔블던 2회전 US 오픈 3회전 패배 등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