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7일 타계한 동은 김용완전경련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한남동자택
에는 18일에도 고인과 평소 친분이 두투웠던 재계원로를 비롯 정재계관계의
중진들이 대거 문상,고인을 추모.문상객들은 이날 오후5시 현재 2백50여명
이 다녀갔다.

0...재계에서는 원로를 비롯 주요그룹총수들은 이날 대부분 빈소를 찾거나
조화를 보내는등 한국경제발전에 커다른 족적을 남긴 고인에 대해 추모.

최종현전경련회장 황정현부회장등 전경련의 간부들은 저녁에 전경련발전의
터를 닦은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객들과 함께 고인의 넋을 기렸다.

현대그룹의 정몽구회장은 오전 11시경 박세용종기실장과함께 빈소를 찾은
데이어 정세영자동차명예회장은 오후3시께 조문.이에앞서 김상하대한상의회
장 조우동 삼성그룹고문,박용곤두산그룹회장 박성용금호그룹회장 조석래효
성그룹회장등도 오전에 다녀갔다.

LG그룹의 구자경 명예회장은 조화를 보냈으며,구본무회장은 수행임직원 없
이 오후 4시30분께 문상. 김우중대우그룹회장도 문상할 예정이며,삼성그룹
에선 강진구삼성전자회장이 그룹을 대표해 조문할 계획. 또 다른 그룹총수
를 비롯 많은 기업인들의 조문발길이 이어져 고인이 남긴 커다른 발자취를
기렸다.

0...정계원로로는 고인과 가깝게 교우했던 박충훈전국무총리가 오전8시50
분에 가장 먼저 문상.이어 남덕우 전국무총리,민관식전국회부의장등도 찾
았다.

그러나 대부분 정치인들은 조화를 보냈다.

이밖에 윤병철하나은행장 김광현장기신용은행장등 금융계인사들과 김병관
동아일보회장등 언론계인사들도 다수 참석.

0...빈소를 찾은 재계원로들은 고인이 경제개발초기부터 한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추모.특히 고인은 지난64년부터 제4대,5대 전경련회장을
맡는등 총6대,10년에 걸쳐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후배기업인들에게 과욕을
경계하고,기업이윤의 사회적인 환원을 강조하는등 "재계의 사부역할"을
했다고 평가.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