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하는 기관중 학교측의 전산망이 해커들로부터 가장 많은 침
입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로 학생들이 해킹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시스템공학연구소에 따르면 95년2월 인터넷등 전국의 전산망 보안사
건 처리전담을 위해 설치한 CERT코리아가 지난해 접수한 26건의 해킹사건중
46%인 12건이 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연구소는 각각 7건으로 집계됐다.

월별 접수건수를 보면 8월 9월 12월등 학생들의 방학기간에 58%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이 해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건유형별로는 전산망 침입에만 성공하고 큰 손실을 주지 않은 경우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침입해서 저장된 정보를 지우는등의 피해를 입힌 사례와침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한것으로 보이는 사례는 각각 7건으로 나타났다.

시스템공학연구소는 접수된 해킹사건중 미국등 해외에서 한국을 침입한
3건은 모두 침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 해커들로부터 국내 전산망이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우리나라가 미국에 침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6건은 모두 침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