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신산업이 연내 북한에 봉제완구가공라인을 설치,연7만개의 봉제완구를
생산한다.

또 중소무역업체인 삼보무역은 정부의 승인을 얻어 실내화 2천5백15짝,운
동화 1천6백짝등 총15만8천달러규모의 신발을 북한에 위탁가공한다.

18일 통일원에 따르면 도신산업은 최근 북한에 봉제완구를 가공하기 위한
2개라인분 설비에 대해 반출승인을 획득했다.

삼보무역도 실내화 등 신발류에 대한 북한내 위탁가공 승인을 얻어냈다.

도신산업이 2개라인을 통해 생산할 봉제완구는 월6천개 연7만개에 달하며
삼보무역이 이번에 1차로 위탁가공승인을 받아 북한에서 생산할 신발은 1만
9백75짝이다.

도신산업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설비설치지역 및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북한측과 접촉중"이라며 "생산제품은 국내에 반입하거나 제3국에 수출
할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신산업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고임금 등으로 봉제완구류의 채산성이 급
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태국 등 동남아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한편
전자통신사업부문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해왔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