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18일 조양호대한항공 사장을 그룹부회장으로, 황창학 한진
사장을 한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고 이태원대한항공 부사장을
한진사장으로 승진 전보하는등 총 93명에 대해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조정호동양화재 전무가 부사장으로,최동빈대한항공
전무가 한국항공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전보됐다.

한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올해를 새로운 그룹역사 창조의 원년으로
삼아 21세기초 세계 10위권내의 종합 수송.물류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은 이번 인사에서 능력과 업적 위주의 심사기준을 엄격히 적용,
"외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세계화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국제감각과 신규사업 개발능력 등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신규임원 발탁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 현행 조중훈회장체제의 골격을 유지하되
각사경영은 계열사별로 스스로 책임지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