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의 "그때 그사건" 제36화 "끝나지 않은 14라운드" (19일
오후 8시30분)에서는 지난 82년 11월14일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세계챔피언 레이 맨시니에 도전했다 사망한
비운의 복서 김득구씨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시저스 펠리스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씨는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벌이며 선전했으나 14회 맨시니의 라이트훅을 안면에
허용,19초만에 KO패했다.

경기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진 김선수는 나흘후인 18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한 복서의 죽음을 통해 권투를 한 수밖에 없었던 가난한 선수들의
삶의 애환도 함께 조명해 본다.

탤런트 김태형이 김득구로 나온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