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이 아닙니다"

OECD가 17일 이례적으로 자청해 기자회견을 갖고 싱가포르가 OECD회원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OECD의 타니구치 마코토사무차장은 "싱가포르는 OECD 가입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거듭 강조하는등 그동안 전세계에 싱가포르가 OECD회원국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점을 교정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OECD가 이처럼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싱가포르를 "부인"하는 것은 작년말
세계 유수의 통신들이 일제히 싱가포르가 OECD에 가입한 것처럼 보도한 이후
OECD는 물론 싱가포르정부가 곤혹스러웠기 때문.

OECD측은 금년 1월1일자로 내부적으로 싱가포르를 "개발대상국(developing
country)"에서 "선진개발도상국(more advanced developing country)"으로
분류한 적이 있는데 이 사실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이 국제기구는 당시 선진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된 국가에는 싱가포르외에도
브루나이 바하마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공화국이 포함됐다며
싱가포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고쳐주기를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