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기업과 소비자들은 올 한햇동안의 경제여건에대해 매우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1%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유럽연합(EU)15개 회원국 전체의
기업투자는 올해 겨우 4%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U집행위원회는 17일 회원국 기업들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경기설문조사에서 이런 내용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설문조사결과 12월 산업신뢰지수는 지난 94년말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특히 완제품재고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큰 폭으로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기업들의 감원바람이 확산되고 고용불안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더욱 위축되면 올해 유럽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12월 설문조사에서 비관적인 결과가 나온데는 프랑스 공공부분의 파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