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실업률 등 독일경제가 최근 뚜렷한 침체신호를 보이고 있으나 낮은
이자율과 교역증대를 발판으로 삼아 곧 호전될 것이라고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올라프 지베르트이사가 17일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분데스방크이사회의 소집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방중앙은행총재직도 맡고 있는 지베르트 분데스방크이사는 이날 지방
중앙은행 신년하례식이 참석해 "저금리와 세계교역증대 등 경기가 반전될
수 있는여건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1월부터 소비재를 중심으로 각종 세금이 철폐 또는 감면돼 내수
경기도 곧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통계청은 지난주에 95년의 실질경제성장률이 1.5%에 머물고 올해도
2%미만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발표해 18일 소집되는
분데스방크이사회에서 또 한차례 금리인하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