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프트웨어업계가 아시아국가들의 소프트웨어 해적행위에 강력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기구를 설립했다.

미소프트웨어업체들로 구성된 쌍방향 디지털 소프트웨어협회(IDSA)는
17일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기업들과 공동으로 "CD롬 불법복제대응연맹
(AACT)"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아시아에서의 미소프트웨어 불법복제행위에 강력히 대응키 위해
이 연맹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AACT는 일단 아시아국가중 해적행위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중국과 홍콩을
중점 감시할 계획이지만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감시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연맹설립을 주도한 더글라스 로웬스타인 IDSA협회장은 말했다.

그는 중국과 홍콩기업들의 해적행위와 관련, "중국은 CD롬 불법복제가
가장 성행하는 곳이고 홍콩은 불법복제된 CD롬의 유통거점"이라며 수백만
달러짜리 소프트웨어가 단 한장의 CD롬에 불법복제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이날 중국이 지적재산권보호협정
을 위반하고 있다고 재차 경고,지재권보호를 둘러싼 미중마찰이 재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캔터대표는 협정이 체결된지 11개월이 지났지만 중국정부는 해적판제품의
생산과 수출을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인내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