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2호위성이 태양전지판을 펴고 안테나를 지구방향으로 고정시키는데
성공, 발사후 모든 과정을 마치고 최종정지궤도 진입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통신은 무궁화2호위성이 18일 새벽 2시45분에 무사히 태양전지판을
전개하고 오전 3시5분에 몸체를 돌려 안테나를 지구방향으로 고정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무궁화2호위성은 발사후 주요과정을 모두 마쳤으며 오는 30일께
동경1백16도 보르네오섬 상공의 최종정지궤도에 진입, 2~3개월간의 궤도내
성능시험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궁화2호위성은 지난 14일 오후 8시10분에 발사된이후 밤9시26분에
로켓을 분리, 천이궤도에 진입했고 15일 오전 2시50분에 제1원지점을
통과한후 17일 오전 9시29분에 원지점모터를 점화, 정지궤도에 진입했다.

또 정지궤도 진입후 단계인 태양전지판전개와 위성체지구지향도
완료함으로써 발사후 중요한 과정을 모두 마치게 됐다.

무궁화2호위성은 지난 19일 동경1백59도의 정지궤도에 진입한이후
현재 지구의 회전방향으로 지구보다 느리게 돌고 있으며 이에따라
서쪽으로 이동, 최종정지궤도인 동경 1백16도에 도달하게 된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