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겨울산과 바다/스키 함께 즐겨요 .. 발왕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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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한 레포츠가 개발되면서 등산.낚시등 "고전적인"
레포츠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래서 등산단체등은 다른 레포츠와의 접목을 통해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등산은 등산자체로서 영원한 매력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스키나
패러글라이딩을 같이 한다거나 문화유적.경승지탐방을 겸하면 보다 재미있는
여정이 될듯하다.
레저정보센타의 조승렬소장(275-8333)이 추천하는 겨울등산과 스키,
겨울바다를 함께 즐길수 있는 여행지 3곳을 안내한다.
<>발왕산.용평스키장.경포대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과 진부면의 경계를
이루는 발왕산(1,458m)은 그 산록에 용평스키장이 자리하고 있어 설원의
기쁨을 톡톡히 맛볼수 있다.
또 40분거리에 겨울바다와 해변의 카페촌이 어우러진 경포대를 안고 있다.
11월 중순부터 눈이 내리는 발왕산은 천연기념물인 주목군락에 핀 설화가
특별히 아름다운 곳으로 겨울철 산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발왕산 산행기점은 용평스키장에서 서쪽 골짜기로 1km들어간 용산 2리
마을회관앞.
이곳에서 사잇골~능선~공터를 지나 정상에 도착한다.
주능선길에 들어서 줄지어선 피나무 굴참나무가지를 머리에 안고 1시간쯤
다리품을 팔면 주목군락이 하얀 눈꽃으로 변해 나타난다.
바위지대 한가운데 엉성한 돌탑이 서 있는 정상에서의 전망도 일대 장관
이다.
하산은 공터에서 레드능선이라고 쓰인 표지판을 따라 내려가면 용평스키장
골드라인 맨 윗부분에 도착한다.
등반에 걸리는 시간은 약 4시간.
용평리조트는 스키어들에게 아직까지 국내최고의 스키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슬로프(16개)가 다양한게 매력인데 특히 골드코스(1,750m)가
인기다.
21일부터 일주일간 20여개팀이 참가하는 눈조각대회도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키장입구 횡계리에 있는 납작식당(0374-32-5477)의 오징어불고기(1인분
6,000원)는 이곳의 별미.
경포카페촌은 파도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해변에 붙어 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1km거리인 동해관광호텔에 접근할수록 카페들은 더욱
오밀조밀하게 밀집해 있다.
경포대 카페의 원조인 "윌"등 30여개가 있는데 어느 카페에 들러도 그림과
조각작품들이 실내를 장식,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산봉.알프스스키장.송지호 =진부령 고원분지에 자리잡은 알프스
스키장은 금강산 1만2,000봉의 남한2봉인 마산봉(1,052m)을 주봉으로 한다.
북설악에 위치한 이산은 국내최대의 적설량과 최장기간 눈이 내리는 지역.
노송에 핀 설화가 등산의 힘듦을 보상해 주고도 남는다.
진부령스키장 정상(해발600m)에서 마산봉까지는 약 1시간코스.
여기서 내리막코스인 큰새이령~마장터를 거쳐 스키장쪽으로 나오는데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알프스스키장은 유럽알프스풍의 건물과 분위기로 젊은 스키어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소 거리가 먼 것은 단점이지만 백담사 오색약수 척산온천등 주변명소가
많은 것도 장점.
지난 90년12월 문을 연 국내유일의 스키박물관방문도 빼놓을수 없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와 오호리에 걸쳐 있는 송지호는 알프스스키장
에서 30분거리로 화진포와 함께 겨울철새인 고니(백조)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둘레 4km, 면적 약20만평으로 울창한 송림과 더불어 주변경관이 뛰어나다.
백사장길이가 2km로 모래가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 여름에는 해수욕객,
겨울에는 겨울바다의 정취를 맛보려는 이들이 붐빈다.
특히 이른 아침 송지호 앞바다 방파제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다.
또 송지항은 인근의 거진항과 함께 동해안 해산물이 집산되는 어항으로
바다에서 금방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그 자리에서 맛볼수도 있다.
<>덕유산.무주리조트.변산채석강 =전북무주군설천면과 경남 함양군서상면에
걸쳐 있는 덕유산(1,614m)은 무엇보다 하얀 설경이 일품이다.
눈 쌓인 정상엔 언제나 설화가 가득하고 등산로 곳곳의 아름드리 주목나무
에 눈과 얼음이 얼어붙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등산은 무주구천동~백련사~향적봉정상~북부능선~두문산~무주리조트코스를
권한다(총8시간소요).
무주리조트의 명물은 가족호텔 세솔동에 잇대어 있는 야외 온천사우나.
유황만을 넣은 가족탕, 맥반석을 이용한 대중탕과 야외에서 수영을 즐길수
있는 미니풀도 갖추고 있다.
남녀혼탕인 이 온천탕을 이용할 땐 반드시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
온천탕옆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3.2km) "서역기행"코스가 있어 스키어들이
스키를 타면서 온천욕장면을 구경할수도 있다.
내륙에 자리잡은 무주리조트에서 바다를 꼭 보려면 가는 길이 멀지만
(약 3시간30분소요) 공들인 만큼 절경이 기다리고 있다.
변산반도는 그 자체로 산과 물이 한데 어우러져 조선8경의 하나로 꼽히는
곳.
격포해수욕장 적벽강 채석강으로 이어지는 외변산과 내소사 직소폭포등의
내변산 어느 곳이나 경치가 빼어나다.
변산반도의 산과 들, 겨울바다를 모두 감상하려면 국도를 택하는게 좋다.
무주리조트에서 설천면~무주읍~적상면~안천면~진안군(모래재터널)을 거쳐
전주시에 도착한다.
전주에서 김제까지 간뒤 23번국도를 타고 부안에 도착, 30번국도를 따라
변산반도를 한바퀴 돌면된다.
특히 부안에서 이어지는 30번국도는 변산반도의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코스라 겨울바다구경을 만끽할수 있다.
채석강에는 횟집이 많은데 겨울나그네(0683-82-8822)는 바다를 내려다
보는 전망이 좋다.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
레포츠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래서 등산단체등은 다른 레포츠와의 접목을 통해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등산은 등산자체로서 영원한 매력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스키나
패러글라이딩을 같이 한다거나 문화유적.경승지탐방을 겸하면 보다 재미있는
여정이 될듯하다.
레저정보센타의 조승렬소장(275-8333)이 추천하는 겨울등산과 스키,
겨울바다를 함께 즐길수 있는 여행지 3곳을 안내한다.
<>발왕산.용평스키장.경포대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과 진부면의 경계를
이루는 발왕산(1,458m)은 그 산록에 용평스키장이 자리하고 있어 설원의
기쁨을 톡톡히 맛볼수 있다.
또 40분거리에 겨울바다와 해변의 카페촌이 어우러진 경포대를 안고 있다.
11월 중순부터 눈이 내리는 발왕산은 천연기념물인 주목군락에 핀 설화가
특별히 아름다운 곳으로 겨울철 산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발왕산 산행기점은 용평스키장에서 서쪽 골짜기로 1km들어간 용산 2리
마을회관앞.
이곳에서 사잇골~능선~공터를 지나 정상에 도착한다.
주능선길에 들어서 줄지어선 피나무 굴참나무가지를 머리에 안고 1시간쯤
다리품을 팔면 주목군락이 하얀 눈꽃으로 변해 나타난다.
바위지대 한가운데 엉성한 돌탑이 서 있는 정상에서의 전망도 일대 장관
이다.
하산은 공터에서 레드능선이라고 쓰인 표지판을 따라 내려가면 용평스키장
골드라인 맨 윗부분에 도착한다.
등반에 걸리는 시간은 약 4시간.
용평리조트는 스키어들에게 아직까지 국내최고의 스키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슬로프(16개)가 다양한게 매력인데 특히 골드코스(1,750m)가
인기다.
21일부터 일주일간 20여개팀이 참가하는 눈조각대회도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키장입구 횡계리에 있는 납작식당(0374-32-5477)의 오징어불고기(1인분
6,000원)는 이곳의 별미.
경포카페촌은 파도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해변에 붙어 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1km거리인 동해관광호텔에 접근할수록 카페들은 더욱
오밀조밀하게 밀집해 있다.
경포대 카페의 원조인 "윌"등 30여개가 있는데 어느 카페에 들러도 그림과
조각작품들이 실내를 장식,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산봉.알프스스키장.송지호 =진부령 고원분지에 자리잡은 알프스
스키장은 금강산 1만2,000봉의 남한2봉인 마산봉(1,052m)을 주봉으로 한다.
북설악에 위치한 이산은 국내최대의 적설량과 최장기간 눈이 내리는 지역.
노송에 핀 설화가 등산의 힘듦을 보상해 주고도 남는다.
진부령스키장 정상(해발600m)에서 마산봉까지는 약 1시간코스.
여기서 내리막코스인 큰새이령~마장터를 거쳐 스키장쪽으로 나오는데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알프스스키장은 유럽알프스풍의 건물과 분위기로 젊은 스키어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소 거리가 먼 것은 단점이지만 백담사 오색약수 척산온천등 주변명소가
많은 것도 장점.
지난 90년12월 문을 연 국내유일의 스키박물관방문도 빼놓을수 없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와 오호리에 걸쳐 있는 송지호는 알프스스키장
에서 30분거리로 화진포와 함께 겨울철새인 고니(백조)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둘레 4km, 면적 약20만평으로 울창한 송림과 더불어 주변경관이 뛰어나다.
백사장길이가 2km로 모래가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 여름에는 해수욕객,
겨울에는 겨울바다의 정취를 맛보려는 이들이 붐빈다.
특히 이른 아침 송지호 앞바다 방파제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다.
또 송지항은 인근의 거진항과 함께 동해안 해산물이 집산되는 어항으로
바다에서 금방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그 자리에서 맛볼수도 있다.
<>덕유산.무주리조트.변산채석강 =전북무주군설천면과 경남 함양군서상면에
걸쳐 있는 덕유산(1,614m)은 무엇보다 하얀 설경이 일품이다.
눈 쌓인 정상엔 언제나 설화가 가득하고 등산로 곳곳의 아름드리 주목나무
에 눈과 얼음이 얼어붙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등산은 무주구천동~백련사~향적봉정상~북부능선~두문산~무주리조트코스를
권한다(총8시간소요).
무주리조트의 명물은 가족호텔 세솔동에 잇대어 있는 야외 온천사우나.
유황만을 넣은 가족탕, 맥반석을 이용한 대중탕과 야외에서 수영을 즐길수
있는 미니풀도 갖추고 있다.
남녀혼탕인 이 온천탕을 이용할 땐 반드시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
온천탕옆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3.2km) "서역기행"코스가 있어 스키어들이
스키를 타면서 온천욕장면을 구경할수도 있다.
내륙에 자리잡은 무주리조트에서 바다를 꼭 보려면 가는 길이 멀지만
(약 3시간30분소요) 공들인 만큼 절경이 기다리고 있다.
변산반도는 그 자체로 산과 물이 한데 어우러져 조선8경의 하나로 꼽히는
곳.
격포해수욕장 적벽강 채석강으로 이어지는 외변산과 내소사 직소폭포등의
내변산 어느 곳이나 경치가 빼어나다.
변산반도의 산과 들, 겨울바다를 모두 감상하려면 국도를 택하는게 좋다.
무주리조트에서 설천면~무주읍~적상면~안천면~진안군(모래재터널)을 거쳐
전주시에 도착한다.
전주에서 김제까지 간뒤 23번국도를 타고 부안에 도착, 30번국도를 따라
변산반도를 한바퀴 돌면된다.
특히 부안에서 이어지는 30번국도는 변산반도의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코스라 겨울바다구경을 만끽할수 있다.
채석강에는 횟집이 많은데 겨울나그네(0683-82-8822)는 바다를 내려다
보는 전망이 좋다.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