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황이 어땠나.

"동서증권이 우성건설로부터 제공받은 견질용 약속어음 1백69억9천5백만원
을 강원은행 강남지점에 교환 회부했으나 우성건설이 이를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우성건설은 57개 금융기관이 여신을 지원했다.

회사규모로 볼 때 금융기관간 공동대처가 가장 효과적이라 판단했다"

-앞으로의 절차는.

"채권금융단 대책회의가 합의한대로 처리될 것이다.

빠른 시일내에 "채권공동관리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우성건설측과 협의가 있었나.

"(우성건설이) 상황을 이해하고 동의했다"

-제3자 인수에도 동의했나.

"그렇다"

-나머지 계열업체는 어떻게 돼나.

"상호 입보가 돼있어 관련계열사들도 같은 원칙하에 처리한다"

-전계열사를 법정관리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전계열사를 3자인수한다"

-우성타이어및 리베라호텔 매각건은 원점으로 돌아가나.

"공동관리단이 세밀하게 다음 처리단계를 논의할 것이다"

-계열사를 쪼개 제3자인수시킬건가.

"공동관리단이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하리라 본다"

-공동관리단은 어떻게 구성돼나.

"빠른 시일내에 여신담당 상무회의를 소집, 합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권역별로 10여개 정도의 대표를 선정해 실무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우성건설이 진행중인 공사는.

"제3자인수시까지 우성건설이 현공사를 계속한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왜 전격 부도처리했나.

"그동안 최대한 지원했다.

자구노력이 시원치 않았고 공사대금의 회수도 차질이 빚어졌다.

추가적인 지원보다 제3자인수가 사회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리라고 여겼다.

금융기관의 채권보전 차원에서도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관계당국과는 협의됐나.

"오래된 사안이기 때문에 주거래은행과 당국은 수시로 협의를 했다.

우성건설을 포함해 우성그룹은 자산이 부채보다 많다.

때문에 공신력있는 제3자가 인수하면 쉽게 정상화될 것이다"

-우성건설이 동의하면서 내세웠던 조건은.

"최승진우성그룹부회장은 기업의 입장및 개인적인 측면에서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