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를 압축해 각종 기계를 작동시키는 컴프레서의 엔진오일을
냉각시키는 적층식 알루미늄 오일쿨러가 개발됐다.

서울라디에터(대표 백봉현)는 정밀한 용접기술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했던
이 부품을 최근 개발, 오는 6월부터 대당 30만~40만원대선의 시제품을
생산키로 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적층식 알루미늄 오일쿨러는 튜브 사이에 장착한
핀으로 엔진열을 냉각시키는 기존의 통튜브식과는 달리 튜브없이 핀만으로
냉각하는 방식이어서 방열효과면에서 뛰어난 장점이 있다.

또 구리재질의 오일쿨러보다 제조공정이 단순하고 부피가 작아 단위면적
당 방열효과와 가격면에서도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측은 이를위해 독일 구스타프사에 생산설비를 발주, 다음달말까지
2천5백~3천개 규모의 생산라인을 도입해 오는 6월부터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이탈리아 오일쿨러 전문업체인 테지오사와
기술제휴를 추진, 생산제품에 대한 검사및 시험을 강화할 방침이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