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올 상반기중 경기도 김포에 5천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착공하고 종합건자재유통업에 진출한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19일 "금년부터 종합 건자재 유통사업을 시작하기로
방침을 확정하고 현재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했다"며 "우선 상반기중
김포에 대규모 유통센터 건설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김포에 5천여평의 땅을 이미 확보해 놓았으며
앞으로 5백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중 유통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 금년 하반기부터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4개 지역거점에 유통센터를
단계적으로 건설, 오는 98년까지 전국을 네트워크로 연결키로 했다.

이 계획엔 모두 2천5백억원 가량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들 종합 건자재 유통센터는 시멘트를 포함, 타일 석고보드 내외장재
철근 등 건축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일괄 공급 판매하게 된다.

쌍용양회는 시멘트 레미콘등 기존 생산제품의 경우 직접 공급하고
나머지 건자재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 쌍용양회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쌍용은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종합 건자재 유통센터가 완공되면
건설사 등은 자재별로 일일이 구매할 필요가 없어져 구매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으며 가격도 일반 대리점보다 싸게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말 건자재사업본부안에 건자재 유통팀을
신설하는 등 유통센터 건립을 위한 조직정비를 완비했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