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세계최대 다결정 실리콘메이커인 미햄럭세미컨덕터가
대규모 증산에 나선다.

미시건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햄럭세미컨덕터는 현재 연산 3천6백t규모인
다결정실리콘 생산능력을 오는 98년에 연산 5천t규모로 40%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약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
다.
이로써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다결정실리콘의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다우코닝과 일본의 신에쓰반도체 미쓰비시머티리얼의 공동출자로 설
립된 햄럭세미컨덕터는 이같은 증산을 목표로 반응로와 증류설비 전력설비등
을 확충할 계획이다.

실리콘웨이퍼의 원료인 다결정실리콘은 세계적인 반도체생산확대에 따른 수
요폭증으로 수급상황이 원활치 않은 상태이다.
지난해 세계수요는 약 1만3천t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일본의 경우 웨이퍼업계의 다결정실리콘재고는 지난해말 현재 2개월분에도
못미쳐 지난 90년의 평균 8개월분과 94년의 5개월분에 비해 급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햄럭세미컨덕터의 증산계획과 관련,중장기적으로는 다결정실
리리콘의 수급상황이 개선되겠지만 설비증설에 2년정도의 시일이 소요되기 때
문에 올해에도 수급상황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