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난 94년에 이어 작년에도 세계최대 선박수출국자리에 올랐다.

일본선박수출조합은 18일 지난해 일본의 선박수출계약 규모가 8백11만4천
5백17t으로 세계제1 선박수출국이 됐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 수출계약량이 라이벌인 한국(7백13만2천8백1t)보다 1백만t가량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93년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최대 선박수출국으로 부상했었다.

엔고가 진정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이후 조선수주가 크게 늘어난 것이
일본이 세계최대 선박수출국이 될수 있었던 직접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일본과 한국은 세계조선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데 양국의 수주경쟁
정도에 따라 국제선박가격이 결정될 만큼 세계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