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기는 유난히 독해 한번 걸리면 좀처럼 낫질 않는다.

감기약의 효능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자연치유가 최선이라는 측과 그래도 약을 쓰는 것이 환자의 고생도 덜고
치유기간도 줄인다는 설이 맞서고 있다.

약쓰는데 인색한 선진국에서도 편의점에까지 다양한 감기약이 전시돼 있는
것을 보면 약효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지금 증시는 독감을 앓고 있다.

물론 이상적인 해결책은 자연치유이다.

그러나 자연치유는 시간이 더 걸리고 투자자의 고생도 그만큼 심하다.

때로는 단순한 감기 이상으로 발전할수도 있다.

감기는 초기에 약효가 있다는 것을 상기해 봄직한 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