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RV(레저용차량)시장에 대한 본격공략에 나섰다.

기아는 19일 강원도 홍천 대명스키장에서 왜건형스포티지 그랜드와 2도어
(숏바디)모델 신차발표회를 갖고 2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패밀리 카 개념으로 개발된 스포티지 그랜드는 최고출력 91마력의 2천cc
터보 인터귤러엔진을 장착했고 기존 스포티지보다 길이가 3백50mm 길어
가족단위의 레저용및 비지니스 화물수송에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포티지 숏바디는 2천cc DOHC 가솔린엔진을 탑재 최고속도 시속 1백72km를
낼수 있고 스포티지보다 2백85mm가 짧아 스포츠감각을 느낄수 있는 레저용
차량이다.

기아는 스포티지 왜건형과 2도어모델 시판을 통해 지프시장과 미니밴시장을
동시에 공략, 다목적 차량의 구매수요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왜건형 그랜드의 판매가는 1천3백80만원대로 잠정 결정됐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