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지난해 사상 최대인 8천3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조관행포철부사장은 19일 "작년 한햇동안의 영업실적을 결산한 결과 매출은
8조3천억원, 세후 당기순이익은 매출의 10%인 8천3백억원 정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4년(매출 7조3천1백40억원, 순이익 3천8백32억원)에 비해
매출은 13.5%, 당기순이익은 1백16%가량 증가한 것이다.

포철은 오는 29일 결산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95년 사업실적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조부사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났기 때문에
주주들에 대한 배당률을 전년의 12%에서 20%정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며 "사원들에 대한 성과급도 지난해 3백%를 지급한데 이어 20%정도
추가로 더 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철이 지난해 사상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세계적인 철강경기 호조와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등으로 수출및 내수판매단가가 모두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부사장은 "포철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10%에 달한 것은 일본의
신일철이나 미국의 US스틸에 비교해서도 높은 실적"이라며 "이 정도의
순이익률은 전무후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