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후인정(12득점 24득점, 블로킹 7개)이 종횡무진으로 활약한
경기대가 1차대회 우승팀 한양대에 3-1로 역전승했고 3년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는 고려증권은 의외의 고전끝에 상무를 3-1로 이겨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 LG화재는 지난 1차대회에 이어 또다시 대한항공을 제압, 2연승을
올렸다.

홍익대에 패해 1패를 안은 경기대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계속된 96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5일째 남자부경기에서 팀의
기둥 후인정이 혼자 12점을 얻고 24개의 서브권을 뺏어 오는가하면
블로킹에서도 198cm의 장신을 이용, 7개를 잡아내는 수훈으로 난적
한양대를 물리쳤다.

이로써 경기대는 지난 1차대회에서 1-3으로 패한 빚을 갚고 2차대회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장신군단" 한양대는 후인정의 공격을 막지 못한데다 블로킹에서도
13-19로 뒤지고 특히 석진욱 손석범 등 저학년들이 모두 32개의 범실을
기록, 역전패했다.

< 5일째 전적 >

<>남자부

고려증권 3 ( 11-15 15-8 15-10 17-15 ) 1 상무
(3승) (3패)

경기대 3 ( 14-16 15-11 15-5 15-10 ) 1 한양대
(1승1패) (1승2패)

LG화재 3 ( 15-8 15-7 7-15 15-6 ) 1 대한한공
(2승) (2승1패)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