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카드 한장으로 지하철 버스 택시등 모든 대중교통수단과 유료도로
통행료를 낼수 있는 "하나로 교통카드"가 오는 4월1일부터 부산지역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19일 부산시와 동남은행 등에 따르면 "하나로 카드"운영에 필요한
시스템이 완료된데다 부산교통공단 버스 택시조합등 운영주체인 운수업체
들이 대부분 이 제도 시행에 찬성, 단말기 제작 설치가 완료되는 오는
4~6월까지 3개월간 시범운행을 한뒤 7월부터 이를 본격 시행키로 했다.

또 다음달 2일 이 제도의 간사기관인 동남은행,운영주체인 운수업체,
부산시 등이 시스템운영에 관한 협약서 등을 최종 검토하고 단말기
제작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특히 지금까지 이 제도시행의 문제점으로 제기돼온 대당 50만~1백만원의
단말기 설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동남은행 등이 리스형식으로 업체에
대여해 주기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다음달까지 운영계획을 확정, 오는 3월중 건교부에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