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혼마" 등 해외 유명상표를 불법 부착한 가짜 외제골프채
1백억원어치를 제조, 시중에 판매한 골프채 수입및 제조업자등 모두
2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4부 (신건수 부장.이창재 검사)는 19일 유명
외제상표를 불법 부착한 골프부품을 밀수입한 연송훈씨(34) 등 골프채
부품수입업자 2명과 국내에서 부품을 제조한 박용관씨(39) 등 부품제조업자
2명, 이를 완제품으로 조립해 시중에 팔아온 문성영씨(34) 등 조립업자
2명 등 모두 6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골프채를 공급받아 판매한 정우용씨(40) 등
11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대만인 골프채 부품밀매상
왕승리씨(33) 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가짜상표가 부착된 외제골프채가 시내 백화점등에서 공공연히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구속된 문성영씨등 조립업자들은 "헤드"와 "그립"은
수입업자들로부터, 가짜상표를 부착해 만든 "샤프트"는 국내 부품제조업자
들로부터 각각 납품받아 1백억원어치 상당의 완제품으로 제조, 골프용품
상을 통해 전국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