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P(강화플라스틱)업체인 제일FRP산업(대표 이상봉)은 최근 용인에 신
공장을 완공하고 자동차부품과 탈황시설의 본격양산에 들어간다.

20일 제일FRP산업은 5억원을 투자,김포공장을 용인으로 확장이전,지난
해12월 가동에 들어갔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부지2천3백평 건평3백10평규모이며 연간 FRP 10만t을 생산하
게 된다.

이 공장의 주요 생산품은 자동차의 범퍼 흙받이 내장재와 탈황시설의 필
라멘트와인등이다.

이 회사는 향후 3년동안 35억원을 투자,자동차시트등을 생산하는 SMC5
대를 도입해 연산량을 50만t으로 대폭 늘릴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공장확장을 계기로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는 이회사는 중국과 욕조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 스웨덴등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전측으로부터 최근 탈황시설을 수주한 이 회사는 오는 5월중 납
품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등과는 탈황시설의 납품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상봉사장은 "환경친화적인 FRP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산품질이
외국산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는 상태이다"며 "품질향상에 힘을 쏟아 앞
으로 국내에 들어올 외국산과 정면승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지난 87년 설립,집진기 폐수처리시설등을 주로 생산해온 이회사는 지난
해1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매출은 4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
다.

FRP(Fiberglass Reinforced Plastics)는 불포화 폴리에스테르수지에 유리
섬유를 합한 복합재료로 보트 인쇄회로기판에서부터물탱크 낚시대 도로표
지판등 거의 전산업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신소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