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떨어진 20일 기관투자가들은 매매주문을 대폭
줄인채 증시에 가능한 개입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기관의 소극적인 자세는 정부가 당분간 증시안정책을 취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주가가 추가하락할 여지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요청을 감안,매도우위에 나설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현 시점이
주식을 살 때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날 기관들의 매도주문과 매수주문은 45만주로 같았다.

투신사의 "사자"는 20만주로 "팔자" 30만주보다 적었다.

은행과 보험의 매도주문은 10만주,매수주문은 5만주였다.

연기금등 기타기관은 매매주문이 5만주로 동일했다.

이날 기관투자자간에 한화종합화학 13만주,대한재보험 6만주,한전 4만
주가 자전거래됐다.

기관들의 주요 주문동향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만주단위)

<> 매수 <>

<>10만주이상=조흥은행(10)

<>5만주이상=외환은행(8)

<>3만주이상=한국코아(4) LG상사 제일합섬(3)

<>2만주이상=대호 대한항공 부산은행

<>1만주이상=세계물산 동아건설 국민은행 중앙투금 LG전선 포항제철
새한정기

<> 매도 <>

<>3만주이상=상업은행(4.3) 동아건설(4) 한일은행(3.2)

<>2만주이상=삼미특수강 대한재보험 한솔화학

<>1만주이상=쌍용정유 대우증권 고려함섬 LG전자 동화약품

< 외국인 >

외국인들은 이날 1백9억원어치(55만주)를 처분하고 91억원어치(60만주)를
사들이는등 금액기준으로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들은 고가주 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1%였다.

매수상위종목은 제일은행(10) 한화종합화학(9) 대우증권 한국코아(4)
한화(2)등이었다.

매도상위종목은 제일은행(10) 한신공영(9) 삼미특수강 삼성전자 LG전자
(3)등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