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한도확대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2차례의 외국인 한도확대는
발표전에 단기적으로 주가에 반영되었으며 장기추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4년 10월 발표된 1차한도확대조치는 12월 조치가 시행되기 1개월전에
주가가 하락세로 바뀌어 영향이 단기에 그쳤다.

95년 5월에 발표되고 7월에 시행된 2차한도확대도 영향이 미미했다.

한도확대실시후 1개월간의 주가등락률은 외국인선호종목군인 블루칩과
저PER(주가수익비율)주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외
국인 매수에 대응해 국내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매도했기 때문으로 분석
됐다.

동연구소는 조정국면인 현 증시상황에서 상반기중 외국인한도확대가 실
시되도 외국인자금의 유입규모가 국제금리와 국내 주식시장동향에 따라 결
정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동향이 간접영향을 미칠것으
로 판단했다.

따라서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자금유입규모가 크
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