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2002년 월드컵 남북한
공동 개최를 제의해왔다고 19일 공식 확인 빠른 시일 내로 북한측과
이 문제를 협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월드컵 축구 공동개최 제의는 새로운 사태발전으로서 한국의
유치노력을 더욱 강화해줄것"이며 "남북한이 FIFA의 승인아래 월드컵
축구를 공동개최하게 되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또 지난 91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남북한이 단일팀으로
참가했으며 월드컵 유치위원회가 당초부터 남북한 공동개최를 FIFA에
제의해온 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월드컵에서 다시 단일팀을 구성할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