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디오.비디오 수출부의 박재관부장이 민간기업 간부로는
처음으로 헝가리 대통령이 수여하는 "국가훈장"을 수상하게 됐다.

헝가리정부는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장을 역임한 박부장을 "국가훈장"
수상자로 선정, 24일 헝가리 대사관에서 훈장 수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훈장은 우리나라의 "수교훈장 광화대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반 네메스 헝가리대사가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부장은 헝가리 삼성전자 법인장 재직시절 전자산업 발전과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로 이번 훈장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헝가리 정부는 설명했다.

박재관부장은 지난 89년부터 94년까지 4년간 헝가리 법인장으로
근무하면서 헝가리가 유치한 외국투자기업중 가장 성공적인 활동을 편
기업인이라는 평가를 받은 인물.

특히 현지 축구팀인 VAC-FC팀 후원을 비롯해 <>불우시설 지원 <>문화시설
제공 등의 다양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헝가리내에서 시장 개척의 이정표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부장은 또 헝가리에서 귀국한 직후 UN산하 UNDP(유엔개발계획)요청으로
우즈벡 공화국에 경영기술자문단으로 파견되는등 민간외교 차원의
봉사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삼성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