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동대사 정창원유물 상당수 통일신라 제작"..최재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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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시대의 절인 동대사의 창고 정창원에 보관된 유물의 상당수가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는 최근 출간한 "정창원 소장품과 통일신라"
(일지사 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일고대사 연구에 힘을 기울여온 최교수는 통일신라와 일본의 관계를
규명한 이책에서 200여점의 사진자료와 함께 갖가지 근거를 들어 정창원
유품의 제작국이 통일신라라고 내세웠다.
8세기 당시 일본의 공예품 제작능력 및 공예품의 재료, 항해기술,
신라문양과의 비교 등 15가지 관점으로 볼때 정창원 유품의 제작국은
통일신라일 수밖에 없다는 것.
정창원 소장품은 현재 일본 왕실 재산으로 외부인에게 관찰접근 연구가
허용되지 않고 매년 20일간 열리는 나라박물관 전시회에 60점 가량만
출품될 뿐이다.
이처럼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정창원 소장품의 제작국 확인은 한일
고대사 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최교수의 주장.
총론과 각론으로 구성된 이책의 총론에서는 정창원 소장품에 대한
제작국 확인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각론에서는 소장품의 종류.수량과
대표적인 물품의 특징에 대해 살피고 있다.
총론의 5장 "정창원 소장품의 일본 제작설 비판"에서는 정창원 소장품
들의 제작시기가 8세기가 아닌 10세기이후 임을 들어 일본 제작설을
정면으로 공박하고 있다.
최교수에 따르면 정창원의 8세기 소장품에는 대부분 봉황 비조 꽃 누각
용 등 각종 문양이 그려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양이 새겨진 물품을 일본제로 주장하려면 8세기 나량
이전이나 그 이후인 평안시대의 출토품이나 유물에도 그같은 문양이
있어야 하는데 법륭사에 소장된 고대 한국유물외에 다른 일본 유품에서는
그런 문양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정창원 소장품의 문양은 특히 통일신라시대의 각종 기와 전돌
등에 나타나는 문양과 거의 전종류에 걸쳐 일치하는 만큼 그 제작국은
통일신라임이 틀림없다는 주장이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는 최근 출간한 "정창원 소장품과 통일신라"
(일지사 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일고대사 연구에 힘을 기울여온 최교수는 통일신라와 일본의 관계를
규명한 이책에서 200여점의 사진자료와 함께 갖가지 근거를 들어 정창원
유품의 제작국이 통일신라라고 내세웠다.
8세기 당시 일본의 공예품 제작능력 및 공예품의 재료, 항해기술,
신라문양과의 비교 등 15가지 관점으로 볼때 정창원 유품의 제작국은
통일신라일 수밖에 없다는 것.
정창원 소장품은 현재 일본 왕실 재산으로 외부인에게 관찰접근 연구가
허용되지 않고 매년 20일간 열리는 나라박물관 전시회에 60점 가량만
출품될 뿐이다.
이처럼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정창원 소장품의 제작국 확인은 한일
고대사 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최교수의 주장.
총론과 각론으로 구성된 이책의 총론에서는 정창원 소장품에 대한
제작국 확인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각론에서는 소장품의 종류.수량과
대표적인 물품의 특징에 대해 살피고 있다.
총론의 5장 "정창원 소장품의 일본 제작설 비판"에서는 정창원 소장품
들의 제작시기가 8세기가 아닌 10세기이후 임을 들어 일본 제작설을
정면으로 공박하고 있다.
최교수에 따르면 정창원의 8세기 소장품에는 대부분 봉황 비조 꽃 누각
용 등 각종 문양이 그려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양이 새겨진 물품을 일본제로 주장하려면 8세기 나량
이전이나 그 이후인 평안시대의 출토품이나 유물에도 그같은 문양이
있어야 하는데 법륭사에 소장된 고대 한국유물외에 다른 일본 유품에서는
그런 문양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정창원 소장품의 문양은 특히 통일신라시대의 각종 기와 전돌
등에 나타나는 문양과 거의 전종류에 걸쳐 일치하는 만큼 그 제작국은
통일신라임이 틀림없다는 주장이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