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간의 대북정책조율을 위한 3국고위협의회가 정례화될 전망이다.

22일 외무부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3국고위협의회의 정례화에 반대하지 않으며 미국과 일본의 입장도
우리와 비슷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3국고위협의회의 정례화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북한식량난의 실태 <>대북식량지원문제 <>한반도에너지개발
기구(KEDO)문제 등에 관한 의견교환이 활발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고위
협의회에서는 다음 협의회일정과 정례화에 따른 개최지 및 개최기간, 의제
등의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3국고위협의회는 그러나 정례화되더라도 이번 협의회와 같이 구체적인
정책결정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전반적인 대북정책방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공동입장을 정립하기 위한 자유로운 토론을 벌이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국고위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오사카에서 개최된 3국외무장관회담에서
3국이 대북정책추진과 관련,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아래 이번에 개최키로 합의한 것이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