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데이타시스템(SDS)이 PC통신서비스인 "유니텔"의 사업강화를 위해
타부서와 차별화 된 메리트시스템을 유니텔사업부에 적용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눈길.

SDS는 유니텔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유니텔사업부(당시
정보유통태스크포스)직원들에게 타부서 직원들보다 연간 1백30여만원
(대졸초임기준)을 더 주고 있다고.

이처럼 한 기업내에서 특정부서에 임금을 우대하는 메리트시스템을 적용
하는것은 드문 일이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현재 SDS 인력 4천7백여명중 1백50여명이 유니텔사업부에서 일하고 있다.

SDS의 이같은 정책은 경쟁 PC통신업체인 한국PC통신 데이콤 나우콤 등이
자사 직원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임금을 주고 있는데 따른것으로
해석된다.

PC통신 서비스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로서 고급인력 확보 차원에서도
유니텔사업부에 고임금을 통한 메리트 부여가 불가피 했다는 후문.

유니텔사업부 직원의 임금수준은 이에따라 5년차의 경우 경쟁업체와
비슷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5년차의 경우 연봉이 2천3백81만원(이하 기본급 기준)으로 데이콤의
2천3백46만원, 한국PC통신의 2천7백9만원, 나우콤의 2천1백35만원과
큰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