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이 적대적인 M&A(인수 합병)에 대응하기위해 자사주를 취득키로
했다.

한국카본은 22일 경영권보호를 위해 26일부터 4월25일까지 자사주 2만5천
2백주(지분 2%)를 거래소시장을 통해 취득,보유중인 자사주를 4만7천7백주
(지분 3.78%)로 늘리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지난해말 한국종합기술금융이 이회사의 주식 8만주(지
분7%)를 거래소시장을 통해 매각함에 따라 호의적인 주식이 빠져나갔다고
판단 ,적대적인 M&A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사주를 추가취득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결산이후 자사주취득을 추가로 결의,한도(5%)까지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회사는 자본금이 63억원에 불과해 현주가수준(22일현재 3만5천3백원)에
서 2백22억원만 있으면 지분 50%를 확보할 수 있다.

증권업계전문가들은 97년 증권거래법200조(주식대량소유제한)의 폐지를
앞두고 있어 대주주 지분이 낮은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자사주취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