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해외한국물중 경기관련주보다 내수성장 및 첨단통신관련주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주식예탁증서(DR)의 가격은 경기관련
주하락과 내수성장주 및 첨단통신관련주의 상승으로 차별화되고 있다.

23일 증권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경기관련주인 기아자동차 삼성물산
우선주 삼성물산우선주 한솔제지등 경기관련주의 해외DR가격이 큰 폭으로 떨
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26달러에 거래되던 기아자동차는 22일 현재 20.5달러로 거래돼21.15%
의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삼성물산우선주는 9.3달러보다 19.35%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으며 삼성전자
우선주도 53달러보다 13.21% 떨어진 46달러에 팔리는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자동차는 14.5달러에서 13.75달러로 하락,5.1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성장주인 동아건설은 해외건설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
어 연초 20.5달러의 거래가격보다 4.88% 뛰어오른 21.5달러에 거래가 체결됐
다.
또 첨단통신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이동통신주는 연초에 20.3달러에 거래됐
으나 24.44달러로 20.39%가 급등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 동아건설과 한국이동통신의 OTC(장외시장)프레미엄에도
지난 연말보다 약 7%포인트 높게 거래되고 있다.

이 두 주식은 지난해시장주가대비 45-55% 정도 높은 가격이었으나 22일 현
재는 평균 52-62% 높게 거래됐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