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추종자들이 지옥에 모여 들었다.

사탄은 추종자들에게 방문기념으로 보물중 한가지씩 선택하라 하였다.

추종자들은 신이 나서 제일 좋은 것을 고르던 중 조그마한 항아리를
발견하였다.

어떤 이가 그 항아리를 만지려고 하자 사탄은 황급히 다가서서 그것만은
줄 수 없으니 다른 것을 선택하라 하였다.

추종자들이 그 이유를 묻자 사탄은 이와 같이 대답하였다.

"그속에 있는 것은 사람들의 절망감이어서 이것만 있으면 내 뜻대로
인간들을 유혹할 수 있으니 내 보물중 최고의 가치를 가진 것이다"

지금 주식시장을 대하는 모든 이들은 사탄에 지배받지 않기 위해서도
절망감보다 희망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