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위성사업 본격화] 21세기 우주시장 개척 .. 의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전자가 위성체를 제작키로 한 것은 본격 개척되고 있는 우주시장에
뛰어들어 차세대 산업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업체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우주쟁탈전에 참전함으로써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우주시장에서 영토을 넓히고 미래시장을 선점
하겠다는것.
지구밖 영토 확대 전략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위성체 제작을 통해 우주에 "전진기지"를 세운 뒤 이를 이용해
서비스 사업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우주에 "고속도로"를 뚫은 다음 그 길을 통해 "운송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현대의 이같은 "우주 구상"의 출발점은 글로벌 스타 프로젝트다.
글로벌 스타 프로젝트는 전세계에 56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음성
<>화상 데이터 <>문자정보 등을 전송하겠다는 국제 위성통신사업이다.
전화는 물론 화상통신과 팩시밀리 교환 등을 할 수 있는 통신망으로
지구 전체를 묶겠다는 것.
하지만 현대는 지분율(6.38%)로만 보면 "들러리"에 불과하다.
주사업자인 미로랄사나 퀄컴사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현대의 대응카드가 바로 위성체 공급이다.
"글로벌 스타에 출자할 때 위성체 제작에 참여한다는 조건을 달았었다"
(정몽헌 현대전자 회장)는 것.
그러니까 단순히 국제 위성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스타를 지렛대로 첨단 우주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던
것이다.
현대의 이같은 속내는 기술전수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
기술 연수진을 1세대 위성이 조립되는 이태리로 파견해 제작과정에
참여토록 한 뒤 제일 마지막 위성인 56번째 위성을 국내 기술진들이
만들도록 한다는 것.
2세대 위성부터는 경기도 이천에서 "현대 브랜드"의 위성을 조립해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의 위성체 제작 계획중 정지궤도 위성을 만들겠다는 대목이 눈길을
끄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정지궤도 위성은 국내에서 발사된 무궁화호 위성처럼 방송통신용이나
첩보용 등으로 사용되는 대형 위성이다.
대용량의 정보 전달을 요구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결국 현대는 글로벌 스타로 우주에 입성한 뒤 정지궤도 위성이라는
고지를 점령해 우주시장 개척의 선두에 서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단순히 하드웨어격인 위성체 제작만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현대는 소프트웨어인 서비스 사업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 동남아시아에서 통신서비스를 위한 준비작업을 서둘고 있다는
데서 이같은 속내를 읽을 수 있다.
현대는 태국 등에 합작회사 설립을 끝냈다.
필리핀 등 여타 국가에서도 현지 기업과 협력체제를 착착 구축하고
있다.
"위성을 통한 종합 멀티미디어 통신업체를 지향하겠다"(김주용 현대전자
사장)는 것.
현대가 위성체를 제작키로 함으로써 국내 업체간의 "스타 워즈"는 가열될
전망이다.
무궁화호 위성을 제작해 국내 위성체 제작 1호업체의 기록을 갖고 있는
LG정보통신과는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또 글로벌 스타와 같은 국제 위성통신사업인 <>프로젝트-21에 참여한
삼성전자 <>오디세이에 참여할 계획인 대우통신등 전자.통신업체들간의
우주통신서비스 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PCS(개인휴대통신)등 국내 통신 서비스권을 놓고 전투체제에 돌입한
전자업체간의 "통신대전"이 바야흐로 "지상전"에서 "우주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
뛰어들어 차세대 산업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업체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우주쟁탈전에 참전함으로써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우주시장에서 영토을 넓히고 미래시장을 선점
하겠다는것.
지구밖 영토 확대 전략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위성체 제작을 통해 우주에 "전진기지"를 세운 뒤 이를 이용해
서비스 사업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우주에 "고속도로"를 뚫은 다음 그 길을 통해 "운송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현대의 이같은 "우주 구상"의 출발점은 글로벌 스타 프로젝트다.
글로벌 스타 프로젝트는 전세계에 56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음성
<>화상 데이터 <>문자정보 등을 전송하겠다는 국제 위성통신사업이다.
전화는 물론 화상통신과 팩시밀리 교환 등을 할 수 있는 통신망으로
지구 전체를 묶겠다는 것.
하지만 현대는 지분율(6.38%)로만 보면 "들러리"에 불과하다.
주사업자인 미로랄사나 퀄컴사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현대의 대응카드가 바로 위성체 공급이다.
"글로벌 스타에 출자할 때 위성체 제작에 참여한다는 조건을 달았었다"
(정몽헌 현대전자 회장)는 것.
그러니까 단순히 국제 위성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스타를 지렛대로 첨단 우주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던
것이다.
현대의 이같은 속내는 기술전수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
기술 연수진을 1세대 위성이 조립되는 이태리로 파견해 제작과정에
참여토록 한 뒤 제일 마지막 위성인 56번째 위성을 국내 기술진들이
만들도록 한다는 것.
2세대 위성부터는 경기도 이천에서 "현대 브랜드"의 위성을 조립해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의 위성체 제작 계획중 정지궤도 위성을 만들겠다는 대목이 눈길을
끄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정지궤도 위성은 국내에서 발사된 무궁화호 위성처럼 방송통신용이나
첩보용 등으로 사용되는 대형 위성이다.
대용량의 정보 전달을 요구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결국 현대는 글로벌 스타로 우주에 입성한 뒤 정지궤도 위성이라는
고지를 점령해 우주시장 개척의 선두에 서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단순히 하드웨어격인 위성체 제작만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현대는 소프트웨어인 서비스 사업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 동남아시아에서 통신서비스를 위한 준비작업을 서둘고 있다는
데서 이같은 속내를 읽을 수 있다.
현대는 태국 등에 합작회사 설립을 끝냈다.
필리핀 등 여타 국가에서도 현지 기업과 협력체제를 착착 구축하고
있다.
"위성을 통한 종합 멀티미디어 통신업체를 지향하겠다"(김주용 현대전자
사장)는 것.
현대가 위성체를 제작키로 함으로써 국내 업체간의 "스타 워즈"는 가열될
전망이다.
무궁화호 위성을 제작해 국내 위성체 제작 1호업체의 기록을 갖고 있는
LG정보통신과는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또 글로벌 스타와 같은 국제 위성통신사업인 <>프로젝트-21에 참여한
삼성전자 <>오디세이에 참여할 계획인 대우통신등 전자.통신업체들간의
우주통신서비스 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PCS(개인휴대통신)등 국내 통신 서비스권을 놓고 전투체제에 돌입한
전자업체간의 "통신대전"이 바야흐로 "지상전"에서 "우주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