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 12월께 환경기술개발을 담당할 UN대학 부설연구소가 광주과학기
술원내에 설치된다.

과학기술처는 23일 광주과학기술원내에 UN대학 부설연구소를 설립,운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광주과학기술원내에 UN대학 부설연구소가 설립되면 한국은 핀란드 네덜란드
마카오 베네수엘라 가나등에 이어 6번째로 UN대학 부설연구소를 유치하는 국
가가 된다.

연구소설립에는 건물 및 운영비를 포함해 앞으로 3년간 1백8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이 자금은 한국의 UN분담금에서 일부 충당하거나 삼성환경문제연
구소등 민간연구소에서 지원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UN대학 전문가들이 설립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는 이 연구소는 세계각국
의 연구원과 운영요원등 50여명으로 구성되며 특히 환경분야에 대한 연구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대학과는 달리 국제연구수행 및 개발도상국 학술공동체육성을 목표로
지난 75년 설립된 UN대학은 현재 일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각국 대학
을 포함, 39개 연구기관과 제휴하고 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