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전문업체인 세아제강(구부산파이프)이 올 상반기중 전북 군산국가
공단내 3만5천평 부지에 연산 35만t의 아연도강판및 컬러강판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23일 "지난해말 컬러강판등 판재류 분야에 신규 진출
키로 한데 이어 공장건설을 위해 군산국가공단에 3만5천평 부지의 분양계약
을 체결했다"며 "늦어도 상반기중 착공해 오는 98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
혔다.

이 회사는 또 군산공단 옆의 군장공단에도 4만5천평을 추가 확보,공장 증
설을 추진키로 했다.

세아제강은 일단 총 8백억원을 들여 이들 부지에 연산 25만t의 아연도강
판공장과 연산 10만t의 컬러강판 공장을 짓기로 했다.

또 앞으로 판재류 외에 고부가가치 철강제품등 생산품목을 다양화하는 방
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세아제강이 생산키로 한 컬러강판은 아연도강판에 색깔을 입힌 것으로 TV
냉장고등 가전제품의 외장재나 건물외벽재로 주로 사용된다.

현재 국내에선 동부제강 연합철강 동신특강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내수시
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58만t에 달한다.

아연도강판의 경우 작년 내수규모는 1백80만t이었다.

세아제강은 포항 창원공장등에서 연간 73만t의 파이프를 생산하고 있는
강관 전문 생산업체로 지난해 회사이름을 부산파이프에서 세아제강으로 바
꿨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