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값이 큰폭으로 올라 3일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가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면서 통신관련주 보험주등 대형우량주가 폭넓게 상승했다.

증시안정기금의 해체문제가 매물부담을 주지않는 방향으로 해결된다는 점과
외국인투자 확대방침이 전해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매수세가 크게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865.55로 전날보다 14.72포인트 올라 지난 16일
이후 거래일수 7일만에 860대를 회복했다.

대형우량주 70개종목이 포함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5.01포인트
오른 165.9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천3백 40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3천8백30원.

주가가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65개를 포함한 480개였으며 하한가 15개를
포함한 2백63개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금경 태양금속등 주가
하락폭이 컸던 중소형주와 기업매수합병(M&A)관련주의 강세로 출발했다.

일부 건설주를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누적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되밀렸지만 삼성전자 한국이동통신등의 강세로 주가상승이 지속됐다.

후장들어 삼성전자에 외국인매수세가 몰린 것을 계기로 블루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단숨에 86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주와 전기기계 은행업종이 큰폭으로 올랐고 광업 철강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보험주는 삼성화재 국제화재 쌍용화재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하는등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우성건설 부도여파로 하락했던 건영 청구등 건설업체도 약세를 벗어나
상한가로 급반전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며
단기저항선인 종합주가지수 870선에서 한차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