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수가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맨과 젊은이들 사이에 이들 3대 통신수단은 이제 없어선
안될 생필품이 돼가고 있다.
"삐삐"로 불리는 무선호출기 가입자수는 지난 85년 1만8,700명 수준이던
것이 92년 100만명을 돌파, 94년엔 636만명에 달하고 있다.
9년간 340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환산하면 100명당 14.3명 꼴로 삐삐를 차고다닌다는 계산이다.
도시지역으로 국한한 경우 이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 역시 문자 그대로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0년만해도 8만명 정도가 갖고 다니던 이동전화는 94년 현재
가입자수가 96만명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올해엔 설비비가 폐지돼 구입부담이 작어졌고 새로운 형태의 휴태폰
(PCS.개인휴대통신)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동전화 가입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PC통신 가입자는 지난 7년간 2,600배가 증가했다.
87년 226명에 불과하던 PC통신 가입자는 89년 1만명, 91년 10만명을 돌파,
94년의 경우 57만8,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 열풍이 전국을 강타했던 작년까지 합칠 경우엔 1백만명은 족히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올해엔 삼성등 대기업들까지 PC통신업에 뛰어들 예정인데다 인터넷이
더욱 보편화되면서 가입자수는 그 어느때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